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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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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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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만 발행인/(주)경북미디어 대표이사

지난 2016년 개봉돼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부산행’.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마침내 대한민국 전역에 긴급 재난경보령이 선포되는 지경까지 이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단 하나의 안전한 도시, 부산까지 살아가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사투.

 

서울에서 부산까지 442km 동안 열차 속에서 스스로의 생명과 또 자신을 버리고서라도 살려야 하는 많은 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면 감동과 스릴이 넘치지만 근본적으로 끔찍하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려니 본다지만 실제 현실에서 저런 일이 벌어진다면 얼마나 몸서리쳐질까. ‘부산행’을 본 대다수의 관객들은 이 같은 느낌에 동의할 것이다.

 

그 끔찍함, 꿈에 나타날까 두려운 바이러스의 침공이 지금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하루 수백명의 사람들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또는 ‘코로나 19’로 명명된 공포의 세균 앞에서 무너지고 있다.

 

불과 한달사이에 5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감염확진자로 밝혀졌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하루가 다르게 감염자들의 규모가 폭증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집단발병에는 또 우리사회의 어둠과 같은 은밀한 종교 ‘신천지교회’가 도사리고 있다.

 

대구에서 집단발병한 곳이 신천지 대구교회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신천지교회현황과 교인들을 파악해 각 지자체에서 정밀조사에 착수하는가하면 코로나 증상이 있는 교인들에게 빨리 검진을 받도록 유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각 지역별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지역감염의 역학경로를 보면 신천지 대구집회에 참석한 이후 증상이 나타났다는 이들이 많아 이 교회 교인들 가운데 중국 우한이나 기타 원인으로 감염돼 집단발병한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우주를 정복할 만큼 고도화된 인류문명과 과학이 아직까지 그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 바이러스이고, 인간이 더 이상 넘볼 수 없는 영역이 바로 신의 영역으로 본다면 이번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와 은밀한 종교인 ‘신천지 교회’ 교인들의 집단발병은 묘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가 이단종교인지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 이유여하를 떠나 그들도 궁극적으로 바이러스의 피해자이고, 의학의 힘을 빌려 살아나야 하는 것이다.

 

여권 일각에서 이들 신천지교회에 대해 이번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주범으로 좌표를 설정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한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감염학회 등에서 일찌감치 중국의 완전 입국차단을 수차례 권고했음에도 이를 듣지 않고 아직까지 문을 열어놓고 있는 정부에 대한 화살을 신천지교회 쪽으로 돌리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각계의 매서운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영화 같은 현실이 아직 종료되지 않고 날이 갈수록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책임이 두려운 집단들이 또 농간을 부리는 모양새다.

 

2시간 정도면 영화가 끝나듯이 이 영화 같은 현실도 곧 막을 내리지 않겠는가. 책임소재는 그때 가서 하면 된다.

 

지금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 사태를 정치공학적 셈법으로 유불리를 따져가며 이말 저말 쏟아내는 무책임한 논객들은 그 입을 다물고 한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차라리 대구에 와서 작은 심부름 봉사라도 하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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