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5 (일)

  • 맑음속초18.8℃
  • 맑음17.3℃
  • 구름조금철원18.3℃
  • 구름조금동두천17.4℃
  • 구름많음파주19.3℃
  • 구름많음대관령14.3℃
  • 안개백령도18.2℃
  • 구름조금북강릉19.3℃
  • 구름조금강릉22.8℃
  • 맑음동해18.1℃
  • 박무서울20.0℃
  • 박무인천19.5℃
  • 구름많음원주18.8℃
  • 맑음울릉도17.3℃
  • 박무수원18.4℃
  • 구름많음영월17.8℃
  • 흐림충주20.1℃
  • 구름많음서산18.2℃
  • 구름많음울진18.0℃
  • 박무청주20.7℃
  • 박무대전20.4℃
  • 구름많음추풍령17.7℃
  • 구름많음안동18.7℃
  • 구름많음상주19.2℃
  • 구름많음포항18.8℃
  • 구름많음군산19.7℃
  • 흐림대구20.0℃
  • 박무전주19.5℃
  • 박무울산17.8℃
  • 흐림창원18.6℃
  • 박무광주19.8℃
  • 구름많음부산19.3℃
  • 구름많음통영19.4℃
  • 박무목포19.5℃
  • 구름많음여수20.4℃
  • 구름많음흑산도17.2℃
  • 구름많음완도19.0℃
  • 구름많음고창19.1℃
  • 구름많음순천18.2℃
  • 박무홍성(예)19.3℃
  • 박무제주19.3℃
  • 흐림고산19.3℃
  • 구름조금성산21.1℃
  • 박무서귀포21.3℃
  • 구름많음진주19.7℃
  • 구름조금강화19.6℃
  • 구름많음양평17.8℃
  • 구름많음이천17.5℃
  • 흐림인제17.0℃
  • 구름조금홍천17.3℃
  • 구름많음태백14.2℃
  • 구름많음정선군16.4℃
  • 구름많음제천16.4℃
  • 구름많음보은18.6℃
  • 구름많음천안18.2℃
  • 흐림보령18.8℃
  • 흐림부여19.5℃
  • 구름많음금산18.8℃
  • 구름많음19.7℃
  • 구름많음부안19.8℃
  • 흐림임실18.6℃
  • 흐림정읍19.0℃
  • 구름많음남원19.4℃
  • 흐림장수18.0℃
  • 구름많음고창군18.7℃
  • 구름많음영광군19.1℃
  • 흐림김해시19.1℃
  • 흐림순창군19.3℃
  • 흐림북창원19.8℃
  • 흐림양산시19.9℃
  • 구름조금보성군19.4℃
  • 구름많음강진군19.0℃
  • 구름많음장흥18.5℃
  • 구름많음해남18.6℃
  • 구름많음고흥18.3℃
  • 구름많음의령군20.2℃
  • 구름많음함양군19.0℃
  • 구름조금광양시19.7℃
  • 구름많음진도군18.8℃
  • 구름조금봉화16.6℃
  • 구름많음영주17.0℃
  • 구름많음문경17.2℃
  • 구름많음청송군15.7℃
  • 구름많음영덕19.4℃
  • 구름많음의성16.0℃
  • 구름많음구미19.1℃
  • 구름많음영천16.5℃
  • 구름많음경주시17.7℃
  • 구름많음거창18.9℃
  • 구름많음합천19.7℃
  • 흐림밀양20.0℃
  • 흐림산청18.9℃
  • 흐림거제18.3℃
  • 구름많음남해19.1℃
[기자수첩] 新 보릿고개시대 우리의 삶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자수첩] 新 보릿고개시대 우리의 삶

이기만정장.jpg
이기만 발행인

지난 가을에 수확한 양식이 바닥나고 보리는 채 여물지 않은 5~6월 사이를 옛 어른들은 보릿고개라 말했다.

 

식량이 바닥나 먹고살기가 힘든 시기를 일컫는 말로 달리 춘궁기(春窮期)라고도 한다. 이 같은 보릿고개는 지난 196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사회의 일상이었으나 세상이 좋아져서 요즘 사람들에게 보릿고개란 말은 사전적인 의미나 교과서에서 볼 정도이다.

 

그런데 이런 보릿고개가 반세기를 넘어 새롭게 재현되고 있다. 장기불황과 경기침체, 여기에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면서 ‘新 보릿고개’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계절의 여왕 오월의 빛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은 바로 어려운 살림살이에 기인하고 있다.

 

과거 춘궁기가 되면 가난한 이들은 부잣집에 쌀이나 보리를 꿔 생활한 후 그해 가을걷이를 해서 되갚곤 했다.

 

지금은 농촌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람들이 기업체에 다니거나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어 쌀보리를 꿔는 일이 없으나 어려운 살림살이로 인해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을 내는 방식으로 보릿고개를 넘어가고 있다.

 

과거 보릿고개는 개인적 어려움이었지만 지금 우리사회는 모든 경제시스템이 연결돼 있어 주요 거점경제가 휘청거리면 연쇄적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각 산업별 장기적 경기침체가 이러한 ‘新 보릿고개’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조선업 단지가 있는 울산지역의 경우 2018년부터 거의 매달 취업자가 줄어드는 고용충격을 겪고 있으며 전남 목포, 전북 군산에서도 실업난과 함께 자영업붕괴가 가속화 하고 있다고 한다.

 

섬유산업단지가 있는 대구의 경우 지난해 4월부터 최저 5천명~2만2천명까지 매달 고용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금융위기이후 가장 큰 폭으로 국내 취업자 수가 줄어든 지난 3월의 경우 전체 감소 취업자 19만5천명 가운데 대구에서만 46.1%인 9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 19가 덮치면서 이같은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러나 선방하고 있던 충청지역의 경우에도 취업자 수가 1년전보다 4만5천명이 감소했다고 전해진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주(43), 충남(43), 대구(50), 경북(51), 경남(51) 등 모두 기준치 100을 한참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국고로 지급되는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이들도 상대적으로 크게 늘고 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정부에서도 사상 유례 없는 재난지원금까지 지급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언발에 오줌누는 격’일뿐 근본적인 대책은 어려운 실정이다.

 

이 보릿고개를 언제쯤 끝낼지 알 수 없는 것이 답답한 세월이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