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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권 말 TK 출신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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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권 말 TK 출신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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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1년을 남긴 시점에 사실상 마지막 인사로 알려진 5개부처 개각을 하면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

 

김부겸 총리는 민주당 4선 국회의원으로 문재인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TK출신 정치인으로 문재인 정부의 주류세력인 친문과는 비교적 거리가 있는 인물인 김 총리는 ‘화합형’, ‘통합형’ 인물로 문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정치권과 국민화합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무엇보다 이번 내각개편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선에서 참패한 후 실시된 인사라는 점에서 청와대와 여권이 침체된 당청 분위기를 쇄신하고 실추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위한 포석이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게 정치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부겸 총리는 청문회 과정을 거치며 여러 문제점이 지적됐지만 그동안 정치구력이나 행정안전부장관을 거치며 보여준 ‘안정감’과 ‘균형감각’ 등으로 볼 때 별무리 없이 총리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번 김부겸 총리 임명이 향후 정국운영에 어떤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며, 문재인정부 집권기간 동안 철저하게 배제된 TK지역에 있어 김부겸 총리 카드의 효력이 어떻게 발현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당장 문대통령이 TK출신 김부겸 전 장관을 총리로 임명했지만 대구·경북 정치권과 지역민들의 분위기는 냉랭하다.

 

역대 정권의 경우 국무총리로 내정될 경우 지역 전체가 그야말로 ‘잔칫집 분위기’를 연출했던 때와는 전혀 딴판이다. 그만큼 TK지역에서 문재인 정부를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부정적이라는 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김부겸 총리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관리형 총리’가 아니냐는 힐난도 그런 점에서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곧 정치인 김부겸 전 장관의 문제가 아닌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전체가 풀어야할 과제라는 말이다.

 

지금 정치권이 최대 현안으로 당면하고 있는 문제가 바로 정권교체여부. TK를 정치기반으로 하고 있는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반면 문대통령과 청와대,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의 경우 임기 하반기를 무사히 마치고 다시 재집권을 통해 정권연장의 꿈을 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야의 이 같은 평행선속에 정권 마지막 총리로 내정된 김부겸 총리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될까.

 

TK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는 저력의 김부겸 총리가 이 같은 여야의 철저한 대립과 반목 속에 여하히 갈등조정자의 역할과 코로나19 시국의 어수선한 정국상황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가 그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김부겸 총리가 명실공히 TK의 새로운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다. 정파와 정당을 떠나 TK출신의 진보정당 소속으로 장관을 역임했다는 점, 그리고 사실상 행정수반으로 국정의 2인자 역할인 국무총리까지 대과없이 소화한다면 향후에는 강력한 ‘대권후보’의 물망에 오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되는 것이다.

 

문제는 김 국무총리의 앞길에 놓여 있는 암초들. 당장 코로나 시국의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백신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전임 정세균 국무총리가 그동안 코로나 방역의 수장역할을 했다면 김 총리는 하루빨리 백신을 공급해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잠재워야하는 것이 그의 몫이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중장기적인 불황에 허덕이는 민생경제를 하루빨리 정상궤도로 올려 놓기 위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하는 것도 덤이다.

 

김부겸 총리가 자신은 물론 TK의 새로운 리더로, 정치권의 거물로 거듭나느냐, 주저앉느냐하는 ‘선택’이 바로 이번 국무총리직의 수행정도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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