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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 ] “군위군 대구시편입”, 경북도의회 찬성을 이끌어낸 군위군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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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 ] “군위군 대구시편입”, 경북도의회 찬성을 이끌어낸 군위군민들

이기만 발행인/군위군민신문 대표이사.jpg
이기만 발행인/경북미디어 대표이사

 

군위군민들의 숙원이었던 대구시편입이 경북도의회에서 찬성의결로 통과된 지난 14일 군위군민들은 두손을 번쩍 들었다. 군위역사에 있어 금자탑을 쌓은 날이었다.

 

이런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막후에서 총력을 기울였던 김영만군수를 비롯 박한배 신공항추진위원장, 군위군의회의원 등은 만세를 불렀다. 뿐만인가.

 

군위군민들 모두 축제의 날이됐다. 찬성이냐 반대냐에 따라 경북도의회와 대척점에서 투쟁을 예고했던 군위군민들의 격앙된 분위기는 일순간 잔칫집으로 변했다.

 

오랜 투쟁 끝에 얻어낸 결실이여서인지 모두가 지쳐있는 모습이었다. 군위군 대구시편입에 있어 최대 난관이었던 경북도의회 찬성의결을 이끌어내는 과정은 지난한 시간들이었다. 불과 40여일전 개최됐던 경북도의회 제325회 임시회 결과를 보면 한달여 뒤에 찬성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지난 9월 2일 경북도의회는 ‘군위군의 대구시편입’과 관련한 의견청취에 대해 ‘의견없음’의 희한한 결론을 도출해낸 것이다.

 

찬성이냐 반대냐 하는 문제에 대해 의견이 없다는 것은 사실상 반대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행정구역상 군위군은 경북도의 관할이기 때문에 경북도의회는 광역주인격이다.

 

그런데 주인이 자신의 관할구역을 타인에게 넘겨주는 문제에 대해 ‘의견없음’은 무책임한 처사나 진배없었다. 집행부인 경북도는 이같은 ‘의견없음’을 그대로 행정안전부에 통보했는데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에서 다시 반려해 재차 안건이 상정된 것이다.

 

행안부 입장에서는 관할구역을 다른 광역단체에 병합시키려는데 경북도의회의 찬성의결없이는 불가하다고 통보한 것이다. 1차 안건결과 경북도의회가 ‘의견없음’으로 결론나자 군위군은 발칵 뒤집혔다.

 

당장 김영만 군수가 격앙했다.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결정당시 찬성조건으로 군위군 대구시편입에 대해 대부분 도의원들이 찬성해놓고 이제 와서 발뺌한다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군위군의회와 신공항추진위원들도 벌떼처럼 모였다. 연일 경북도의회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고 1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김영만 군수는 새벽 KTX에 몸을 실었다.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대구시편입이 성사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촉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집무실을 찾는 군위군민들의 발길도 줄을 이었다.

 

모두가 흥분한 상태였다. 자칫하면 통합신공항 건설추진 자체가 무효화 될 수 있는 지경으로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그만큼 군위군민들은 배신감에 몸을 떨었다.

 

이런 와중에 행정안전부에서 경북도를 통해 사실상 서류를 반려했다는 소식이 들여왔다.

 

경북도의회의 찬성없이 행정절차를 밟는 것은 무리라는 통보였다. 경북도의회 2차 의안상정은 이런 경로를 통해 가능했다.

 

군위군 대구시편입의안이 재차 경북도의회 임시회에 상정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군위군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김영만군수 지휘하에 반대의사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도의원들에 대한 개별접촉이 끊임없이 시도됐다.

 

김영만 군수는 경북도의회 의견청취를 하루앞둔 지난 13일 군청마당에서 경북도의회를 향해 큰절까지 올렸다. 상당수 도의원들은 이런 군위군의 노력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경북도내 각 시군에 산재된 도의원들을 찾아다니며 대구시편입의 당위성을 설파하고 협조를 당부하는 군위군의 정성에 감동한 것이다.

 

출향인사들도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고향 군위를 위해 너나없이 비지땀을 흘린 것이다.

 

이런 숨은 노력들이 압도적인 찬성표를 도출해낸 원동력이었다는게 군위군 관계자들의 말이다. 군위군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쓰게 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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