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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기업 성장을 위한 수도권 이전? 지방에서도 충분히 성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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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포항시, 기업 성장을 위한 수도권 이전? 지방에서도 충분히 성장 가능하다

-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카카오 등 국내․외 주요기업 본사, 수도권 아닌 지역에 분산
- 지방으로의 본사 이전에도 지역과 함께 기업 성장은 여전히 진행중

포항시청 전경.jpg
포항시청 전경@뉴스앤포항DB

 

【김해욱 기자】 포항시는 포스코의 ‘미래 신사업 육성 및 연구인력 유치를 위해 지주사 본사의 서울 설치 및 미래기술연구원의 수도권 설립이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주장에 대해 국내․외 주요기업 사례를 통해 지방에서도 충분히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국내․외 주요기업의 본사 소재지를 조사․분석한 결과, 세계적인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워싱턴주 레드몬드), 아마존(시애틀), 애플(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코카콜라(조지아주 애틀란타)를 비롯해 카카오(제주), 하림그룹(전북 익산)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본사 소재지가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위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전세계 시가총액 순위 2위의 세계적인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본사는 시애틀 외곽의 레드몬드에 위치해 있다.

 

1975년 빌게이츠와 폴 앨런은 뉴멕시코주의 앨버커키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했으나, 1979년 수도권이 아닌 시애틀의 위성도시 레드몬드에 자리잡았다. 당시 시애틀은 지역 최대기업이었던 보잉사의 감원 조치 등으로 지역 경제기반이 무너지고 주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가 경제 위기 상황이었으나, MS의 과감한 결정과 이후 PC 기본 운영체제로 MS-DOS가 채택되면서 기업은 급성장했고, 우수 인재들이 시애틀로 모여 들면서 소프트웨어 산업 생태계가 구축됐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은 2010년대 초반 시애틀의 사우스레이크유니언 부근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 지역은 낙후된 창고시설 등이 밀집한 항구였다.

 

경제위기 상황이었던 시애틀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본사 이전으로 미국 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도시로 바뀌었다. 두 기업은 지역 내 대학과의 연계로 IT 인재 육성, 외부의 우수한 인재를 오히려 시애틀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다. 또한 실리콘밸리에 집중돼 있던 IT기업들이 입지하면서 ‘제2의 실리콘밸리’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국내의 사례를 살펴보아도 수도권에만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림그룹은 1978년 전북 익산에서 양계장으로 시작해 세계적인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2011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후 2019년 3월 하림지주 본사를 서울시 강남구에서 전북 익산의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서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에도 익산형 일자리 사업 추진을 위해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을 기반으로 이루어낸 기업의 성과를 사회로 환원하는 중이다.

 

카카오는 2012년 4월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했으며, 현재 모바일․인터넷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금융,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이 수도권에 위치해야만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기업이 반드시 자원이 집중된 곳에 위치할 필요는 없어졌다. 산업의 특색에 맞는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공생한다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지역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기업이 함께 성장한다면 지역을 넘어 국가가 발전하는 긍정의 나비효과가 생길 것이다. 포스코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설립은 균형발전의 상징이자 경북의 자부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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