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수)

  • 구름조금속초16.9℃
  • 구름많음21.8℃
  • 구름많음철원23.0℃
  • 구름많음동두천21.6℃
  • 구름많음파주22.1℃
  • 구름많음대관령11.2℃
  • 구름조금춘천22.5℃
  • 맑음백령도19.7℃
  • 구름많음북강릉15.5℃
  • 구름조금강릉16.6℃
  • 구름많음동해16.3℃
  • 구름조금서울23.8℃
  • 구름많음인천20.7℃
  • 흐림원주22.0℃
  • 구름많음울릉도12.4℃
  • 구름많음수원21.8℃
  • 구름많음영월20.6℃
  • 구름많음충주22.3℃
  • 구름조금서산22.0℃
  • 구름많음울진14.8℃
  • 구름많음청주21.4℃
  • 구름조금대전20.8℃
  • 구름많음추풍령18.3℃
  • 구름많음안동19.4℃
  • 구름많음상주20.1℃
  • 구름많음포항15.2℃
  • 구름많음군산19.2℃
  • 흐림대구16.6℃
  • 구름많음전주21.4℃
  • 흐림울산14.8℃
  • 흐림창원18.2℃
  • 흐림광주15.8℃
  • 흐림부산16.3℃
  • 흐림통영17.6℃
  • 흐림목포15.8℃
  • 흐림여수15.0℃
  • 구름많음흑산도16.7℃
  • 흐림완도17.8℃
  • 흐림고창15.6℃
  • 구름많음순천15.8℃
  • 구름조금홍성(예)21.9℃
  • 구름많음20.9℃
  • 구름많음제주17.8℃
  • 흐림고산17.7℃
  • 구름많음성산16.9℃
  • 흐림서귀포17.5℃
  • 흐림진주18.2℃
  • 구름많음강화20.6℃
  • 구름많음양평22.6℃
  • 구름많음이천22.6℃
  • 구름조금인제21.8℃
  • 구름많음홍천23.3℃
  • 구름많음태백13.7℃
  • 구름조금정선군19.7℃
  • 구름많음제천20.4℃
  • 구름많음보은19.2℃
  • 구름많음천안21.4℃
  • 구름조금보령19.8℃
  • 구름많음부여22.0℃
  • 구름조금금산20.1℃
  • 구름많음21.2℃
  • 구름많음부안19.1℃
  • 구름많음임실18.3℃
  • 구름많음정읍16.3℃
  • 구름많음남원18.7℃
  • 구름많음장수18.2℃
  • 흐림고창군17.0℃
  • 흐림영광군14.6℃
  • 흐림김해시16.6℃
  • 구름많음순창군18.3℃
  • 흐림북창원18.5℃
  • 흐림양산시17.2℃
  • 구름많음보성군17.3℃
  • 흐림강진군16.6℃
  • 구름많음장흥17.1℃
  • 구름많음해남16.8℃
  • 흐림고흥15.5℃
  • 흐림의령군18.4℃
  • 구름많음함양군18.9℃
  • 흐림광양시17.0℃
  • 흐림진도군15.3℃
  • 구름많음봉화16.1℃
  • 구름많음영주19.4℃
  • 구름많음문경20.1℃
  • 흐림청송군16.0℃
  • 구름많음영덕14.6℃
  • 구름많음의성19.6℃
  • 구름많음구미19.1℃
  • 흐림영천15.8℃
  • 구름많음경주시15.5℃
  • 구름많음거창17.1℃
  • 흐림합천18.8℃
  • 흐림밀양18.0℃
  • 구름많음산청18.2℃
  • 흐림거제16.4℃
  • 흐림남해16.1℃
  • 흐림17.2℃
[ 객원칼럼 ] 고향 온 박근혜, TK 정치의 구심점 되나!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투데이

[ 객원칼럼 ] 고향 온 박근혜, TK 정치의 구심점 되나!

정승화  경영학 박사.jpg
정승화 논설위원/경영학박사

 

봄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로 돌아왔다.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이 자유를 찾은 그녀가 새로운 둥지를 튼 곳이다. 정치입문 후 내리 4선 국회의원을 만들어준 달성군민들은 고향민들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 임기 거의 대부분 시간동안 투옥생활을 해야 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욕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국 근대사의 아픔이자, 개인적으로도 슬픔 그 자체일 것이다.

 

지난해 12월 특별 사면된 박 전 대통령이 입원치료를 마치고 사저가 마련된 달성군으로 돌아온 날 수많은 인파가 몰려 그녀의 ‘귀환’을 환영했다.

 

여기에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국정운영에 참여했던 주요 내각인사들은 물론 친박 전·현직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의 위상과 향후 행보를 암시하는듯했다.

 

달성군민들의 환영도 뜨거웠다. 주민 A씨는 “처음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때부터 지지했었다”며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비운의 생을 마감했는데, 딸인 박근혜 대통령까지 투옥생활을 한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박 전 대통령의 대구귀환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리고 향후 한국 정치사에 어떤 역할로 자리매김할 것인가. 아직 몸을 추스르지도 못한 박 전대통령에게 온갖 정치적 억측과 예단을 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그러나 귀환 메시지에서 밝힌 바와 같이 “작은 힘이나마 국가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힘을 쓸 것”이란 말처럼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이제 세인들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오랜 시간 보수우파의 중심축이자 TK를 정점으로 한 ‘국민의힘’에 직·간접 적으로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박 전 대통령의 귀환이 더욱 부각되는 것은 지난 3월 9일 대선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과의 한판 승부에서 승리한 범사회적 분위기가 더욱 크다. 그녀와는 악연이랄 수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선거패배가 다시 봄을 찾은 그녀의 귀환과 묘한 댓구를 이룬다.

 

여야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귀환’ 그 자체만으로도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선승리 3개월 만에 치러지는 선거인데다 사실상 TK를 대표하는 박 전 대통령의 대구안착으로 보수우파의 핵심인 대구· 경북 지역민들이 단합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는 분석이다.윤석열 당선인과의 만남도 주목받고 있다.

 

탄핵당시만 해도 수사검사였던 윤석열 당선인이 이제 보수우파를 넘어 전 국민을 대표하는 차기 대통령의 신분으로 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는 것 자체가 세간의 이목을 끌 기에 충분했다.무엇보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두 사람 간의 만남은 정치적 폭발력이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는 문제다.

 

특히 정권이양을 둘러싸고 윤석열 당선 인 측에 일일이 딴지를 거는 듯한 문재인 정부의 행태에 많은 국민들이 식상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대통령 집무실이전과 청와대 개방, 정권말 알 박기 인사 등으로 대립하며 ‘만남’ 자체가 미뤄졌던 문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간의 만남이 역대 최장기간인 28일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172석을 보유한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의석을 앞세워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힘을 압박할 것이라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어 취임이후 더욱 험난한 ‘권력충돌’ 현상이 빚어질 것은 불문가지다.

 

지난 5년간 ‘좌파와 우파’로 나뉘어진 국론분열과 대립현상이 신정부 수립 후에도 그림자가 걷혀지지 않고 지속될 것이라는 암울한 예감이 정치인은 물론 지켜보는 다수 국민들의 시선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귀환이 이런 양분된 한국사회를 다시 하나로 바로 세우는 시발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녀가 귀환 메시지에서 밝힌 국가에 대한 소명의식이 바로 나라를 정상화시키는 일에 힘을 보내는 일임을 지역민들은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고뇌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박 전 대통령에게 다시 무거운 숙제를 안겨주는 듯 해 안쓰러운 마음이다. 이 따뜻한 봄날, 그녀가 양지에 앉아 ‘자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유일한 선물인 현실이 그저 안타깝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