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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칼럼] 한국정치판의 외로운 섬이 된 TK 보수의 향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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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마당

[객원칼럼] 한국정치판의 외로운 섬이 된 TK 보수의 향배!

김진국(경영학박사.위덕대학교 겸임교수).jpg
김진국 경영학 박사/위덕대학교 겸임교수

21대 총선이 끝난 후 대구·경북, 즉 TK 지역의 분위기는 싸하다. 봄이 오는가 싶더니 시나브로 기온상승으로 여름이 성큼 다가온 오월.

 

날씨는 여름으로 가고 있는데 민심은 겨울처럼 냉랭한 듯하다. 그만큼 총선결과에 충격을 받은 지역정서가 장막의 그늘처럼 드리워진 탓일 게다.

 

온 나라를 들썩거리게 했던 총선에서 보수는 할 말을 잃게 할 만큼 참패하고 말았다. 지역구의석이니 비례위성정당 의석을 모두 합쳐도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의 2배 정도로 압승했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 하랴.

 

이번 총선을 발판으로 대권을 노리며 야심차게 지휘봉을 잡았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총선 결과가 채 나오기도 전에 사퇴의사를 밝혔다.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책임지는 모습이라 여겼는지 그의 발 빠른 사퇴를 놓고 무책임의 전형이라는 비판도 없지 않았지만 칼바람이 춤추는 정치판에 평생 외길만을 걸어오며 변칙과 술수에 익숙치 못한 그의 리더십이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음을 절감했으리라는 게 많은 이들의 평가이다.

 

하기야 황교안 전 대표인들 이런 총선결과가 나오리라 예측이나 했을까.

 

선거에서 지더라도 어금버금한 수치로 패배할 것으로 여겼겠지만 결과는 너무나 충격적인 1/2선의 의석, 그가 물러나는데 이견을 다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이번 총선에서 보수는 의석뿐만 아니라 미래도 잃어버렸다. 당명은 미래통합당이지만 정작 미래가 없어진 느낌이다. 전국적인 총선 분포를 보면 TK지역만 보수정당인 미래통합당 일색일뿐 수도권을 비롯한 대다수 지역에서는 여당을 선택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4년차를 맞아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여당에 대한 중간평가로 치러질 이번 선거가 오히려 야당이 심판받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아무리 TK 지역민들이 대통령의 실정과 더불어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을 비판하더라도 반대진영의 국민들은 색깔론으로 둔갑시키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보니 TK지역은 낙동강 전선을 넘지 못한 채 보수의 늪에 외롭게 떠있는 ‘정치적 낙도’로 둔갑한듯하다.

 

총선이후 아직까지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은 한발자욱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새로운 리더로 옹립하는 문제를 놓고 설왕설래를 거듭하는가 하면 홍준표 당선자 등 당내인사와 당외 인사간의 설전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선거도 참패했는데 뒷모습도 개운치 않은 모습을 연일 연출하고 있다. 정작 선거를 완승한 더불어민주당은 말을 아끼며 차근차근 자신들의 계획을 실천에 옮기는 모습을 보인다.

 

도대체 똑같은 정치판에서 움직이는 정치인들이라고 볼 수 없는 행태에 그동안 보수진영을 지지했던 인사들도 이젠 고개를 돌리고 있다. 희망이 있어야 새로운 용기로 뒤를 받칠텐데 반성과 복기를 하지 않는 보수정치인들의 언행에 신물이 난다는 이들도 많은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땅에 보수는 이대로 무너지고 말 것인가. 진보일색의 정치만이 유일한 대안인가 하는 문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소위 학생운동권 출신의 586세대들이 중심이 된 진보정당의 위선과 가식, 꼼수정치는 이미 도를 지나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조국사태로 드러난 그들의 이중성이다.

 

이념과 목적이 일치하면 어떠한 잘못을 저지더라도 감싸주고 끝까지 보호하려는 운동권출신들의 이중성, 겉으로는 도덕과 윤리를 말하면서도 실제 상당수 인사들이 이중삼중으로 이권에 개입한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지금도 목도하고 있다.

 

오거돈 전 부사시장의 성추문을 선거기간동안 외부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한 것도 이러한 진보진영의 비도덕성의 한 단면으로 간주할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을 지배하는 원천이 바로 정치권력의 힘이라면 지금 한반도를 좌지우지하는 힘은 바로 진보진영의 힘이다. 그들의 의석에 비해 서푼어치도 되지 않는 보수진영의 의석으로는 국회 내에서도 제대로 그들의 막가파식 행태를 저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우려스럽다.

 

과연 보수의 향배는 어디일까. 특히 이번 총선을 통해 완벽한 정치적 섬이 돼버린 TK 보수의 미래는 어디일까. TK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의문이 꼬리를 문다. 정치권에서는 혁신적인 변화의 마음으로 새로운 정치로드맵을 제시해 지역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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