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뉴스목록
-
포항제철소 현장 목욕탕을 1층으로 옮긴 사연【김은하 기자】포항제철소 2고로에서 근무하던 포스코와 협력사 직원들은 지난 9월 갑작스런 1제선공장 목욕탕 이전 소식에 적잖이 당황했다.운전실과 사무실이 각각 3층과 4층에 있어 한 층만 걸어 내려가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2층 목욕탕을 굳이 1층으로 옮기게 되면 엘리베이터도 없는 이 건물에서 한 층을 더 걸어 내려가야하는 불편함이 뒤따랐기 때문이다.이러한 궁금증과 의아함은 이내 풀렸다. 사연인즉, 매일같이 2층 직원 목욕탕을 오르내리며 무거운 세탁물을 옮겨야하는 포스코휴먼스 직원들을 돕기 위한 조치였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포스코휴먼스에서 일하는 직원 중 40%는 지체·지적·시각·청각 장애인이다. 이 가운데 제철소 내 수건과 작업복을 수거하고 세탁하는 포항클리닉 직원들은 101명 중 75명이 장애직원이었다.체구가 건장한 사람도 무게와 부피가 큰 세탁물을 계단으로 옮기는 작업은 고될뿐더러 넘어질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특히, 건물 내 승강기가 없는 곳에서 외부 계단을 통해 수십 킬로그램에 달하는 세탁물을 수거하고 다시 비품을 채워넣는 일은 이만저만 한 고생이 아니었다.이러한 고충을 아는 포항제철소 1제선공장 2고로 직원들은 의기투합해 개선 아이디어를냈고 여러 안을 검토한 끝에 목욕탕의 위치를 한 층 내리기로 결정했다.3개월간의 공사 끝에 지난 11월 29일에 목욕탕은 1층에 다시 자리를 잡았다. 세탁물 수거작업이 수월해진 건 두말할 필요가 없고 직원간 상호 이해와 배려로 직장 분위기가 훈훈해지고 업무 의욕이 고취된 건 보이지 않는 큰 효과였다.포스코휴먼스에선 최근 2고로 직원들에게 감사편지를 보내 그 마음을 전했다. “장애직원들이 세탁물을 어깨에 둘러메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넘어질까봐 늘 불안했습니다. 이런 고충을 먼저 알아봐주고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씻지 못하는 불편함이 컸을텐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준공이 늦어져서 미안하다고 먼저 말씀해주셨을 때는 눈물이 났습니다. 장애직원들은 정말 기뻐하고 저희 마음도 모두 따뜻해졌습니다. 안전한 환경 속에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시론】자치단체장의 수난, 지방자치 민주주의의 역설지난 1995년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중앙정부에 의존해온 광역과 기초자치단체의 운영이 주민들의 손으로 넘어왔다. 다시 말해 주민들의 직접투표로 자치단체장을 선출하고, 그들이 법률상 위임받은 기간동안 시군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풀뿌리 민주주의라 불리우는 지방자치제는 이론적념에서는 최고의 민주제도로 꼽히고 있으나 정작 그 실정적 측면에서면 각종 부정과 불법이 개입할 소지가분하다. 지방자치 민주주의의 역설로 볼 수 있는 이같은 아이러니는 단체장의 선출과정을 보면 발생하는 민주주의의 어둠이다. 권력을 쟁취하려는 자는 스스로 권력에 다가갈 수 없다. 누군가 옆에서 도와줘야 하고 자본주의의 논리상 권력의 분배와 이권, 청탁이 오가는 어둠이 틈새사이로 스며들게 돼 있는 것이다.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이 같은 선거의 어둠은 국회의원 총선에서도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를 막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와 언론 등에서 눈을 부라리며 이들을 지켜보고 있지만 세상일이란 게 늘 완벽할 수는 없어 우리사회의 이런 어둠은 밝은 햇빛의 강렬함만큼이나 짙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김영만 군위군수가 측근들의 비리혐의에 연루돼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것도 민선시대 어둠의 단편적 모습들일 것이다. 김군수측에서는 현재 무죄를 주장하고 있어 향후 재판을 통해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더 큰 일이지만 어둠의 단편으로 밝음을 가리는 결과가 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경북에서는 지난 10월 황천모 전 상주 사장이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돼 시장직을 상실함으로써 이런 민주주의의 역설을 보인바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돈과 권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진정한 민의로 안착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구룡포에 다양한 포토스팟 조성【이기만 기자】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인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가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방영된 KBS2 수목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함으로써 올해 지상파 최고의 드라마로 평가받는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한때 한일관계가 급격하게 냉각되어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드라마 촬영을 계기로 관광객이 몰려드는 등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관광객들이 드라마의 여운을 느끼고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을 조성하여 구룡포를 찾는 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통상 드라마 종영 후 모든 시설을 철거하지만, 포항시는 드라마 제작진과 협의하여 극중 주인공이 운영한 가게(현 문화마실)인 까멜리아 간판을 철거하지 않기로 하여 가게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관광객을 배려했다. 또한,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입구에 드라마 촬영지임을 알리는 홍보 광고물을 설치하고, 주인공 동백의 생일 이벤트가 열린 까멜리아 안쪽 정원에 당시 장면을 재연하여 누구나 드라마 주인공이 되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스팟을 만들었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시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 확보 및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으로 지난달 처음으로 관광객 600만 명을 돌파했다.”며 “향후 주인공 동백의 집과 구룡포 공원 입구 돌계단에도 포토스팟을 만들어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의미 있는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포항테크노파크 제5벤처동 준공…4차산업혁명 시대 선도【김은하 기자】포항시는 포항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4일 포항테크노파크 내 제5벤처동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내 R&BD기관장,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협의회장 등 기업인 단체장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벤처동 준공식을 가졌다. 4차 산업을 대표하는 SW/ICT, 바이오산업, 차세대에너지 분야 우수기업 유치, R&D 및 사업화 지원을 목적으로 포항시와 테크노파크는 2018년 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시 50억, 테크노파크 50억 총 100억 원을 투입해 제5벤처동 건립을 추진해왔다. 포항테크노파크 제5벤처동은 포항시 남구 지곡동 601번지(지곡로 394)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5층 구조로 연면적 6,077㎡, 대지면적 7,898㎡, 건축면적 1,324㎡ 규모로 건립되어 현재 4개사가 입주해 있다. 딥러닝기반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현대자동차그룹, LG전자 등 대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스트라드비젼, 포항 강소연구개발 특구 지정 이후 1호 연구소기업이자 벤토나이트-소라페닙 복합물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추진 중에 있는 ㈜바이오파머, 국내유일 센서소자 자체설계기술을 보유한 ㈜이너센서, CPS기반 3D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중심으로 포스코, 포스코ICT, SK텔레콤과 주 거래를 하고 있는 ㈜휴비즈ICT 모두 4차 산업을 대표하는 우수기업으로서 첨단산업도시 포항의 위상을 드높여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시는 기업의 기술사업화에 따른 전문기관의 시제품 제작, 홍보, 마케팅, 해외 판매는 물론 정부과제 수주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포항테크노파크의 장점을 살려, SW/ICT ․ 바이오 ․ 차세대에너지 분야 기업 육성 및 역량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테크노파크 5벤처동 건립을 통해 강소연구개발특구 및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 벤처밸리조성 등의 사업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켜 4차 산업 분야에서 창업과 일자리 창출 등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강덕 포항시장 “내년은 시민중심도시 기반 다지는 원년!”【김은하 기자】포항시는 2020년도 시정목표를 ‘시민중심도시 구축’으로 정하고 교육과 문화, 안전, 복지 확산 등을 위해 시정의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관련해서 포항시는 앞으로의 시기를 국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다양한 지역현안을 극복해야할 전환기라고 판단하고, 민생경제가 활력을 찾고 미래 신성장산업이 가시화되면서 도시환경과 복지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2일 시정연설을 통해 “올 한해는 더 큰 도약을 위한 도전의 과정이자, 시민의 힘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낸 축적의 시간이었다”면서 “다가오는 2020년은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시민의 꿈과 희망이 어우러지고, 행복의 가치를 실현시켜 나가는데 초점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를 위해서 미래형 신산업 생태계 기반을 확충하고 민생경제의 활력을 드높여 시민이 체감하는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기로 하고, 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하여 바이오·신약 클러스터를 조성해 관련기업 창업과 기업유치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조성중인 산업단지에 이차전지 핵심기업과 배터리 소재 R&D기관을 집적하여 최고의 차세대 배터리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포항벤처밸리를 통하여 4차 산업 관련분야의 창업과 R&D사업화의 성공모델을 만들고, 임대료의 50%를 지원하는 전국 최저 수준의 ‘블루밸리임대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하여 기업유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의 경영안전을 위한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포항사랑상품권’을 2,000억 원 규모로 확대·발행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도 빠짐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또한 혁신적인 도시재생의 기틀을 다지고 녹색생활환경을 조성하여 ‘녹색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중앙동·신흥동·송도동을 대상으로 한 ‘3대 도시재생사업’의 본격 추진을 통하여 주거와 일자리, 도시경쟁력 회복 등 새로운 공동체 가치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또한, 도심의 살아있는 물길을 살리기 위한 하천복원과 포항의 젖줄인 형산강을 시민들이 여유롭게 활용하고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적극 투자하는 한편, 쓰레기 분리배출을 강화하고 생활폐기물에너지화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하여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이와 함께 꿈틀로, 스틸아트공방 등 거점복합문화공간의 활성화 등 다양한 계층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문화도시 조성과 함께 미래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2030 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우수한 인재의 유출방지와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교육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생활밀착형 복지시설을 확충을 비롯하여 청년과 여성, 어르신 및 소외계층 등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확대와 함께 교통약자의 통행권 보장과 농어촌 벽지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내년 7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환동해거점도시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여객 정기항로 개설과 함께 ‘영일만횡단대교’ 건설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역의 힘을 모으는 등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환동해 중심도시로서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방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인구’인 만큼 인구감소 극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에도 적극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2020년은 시민의 심장을 요동치게 할 모두의 꿈과 희망을 담아낼 중요한 시기이자 그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시정을 통해 이룩한 변화와 성과를 바탕으로 확고한 소신과 신념을 가지고 미래를 주도하는 도시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시의회 제267회 제2차 정례회 활동 개시【이기만 기자】포항시의회(의장 서재원)는 2019년 마지막 정례회인 제267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했다. 서재원 의장은 “지진특별법 제정이 올해를 넘기지 않고 마무리되어 오랜 가뭄 끝에 단비처럼 우리 시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 주길 바란다”며, “미비한 시책은 머리를 맞대 보완책을 마련하고 성과를 내기 시작한 시책은 더욱 힘차게 추진하기 바라며, 시민들의 이해와 공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강덕 시장으로부터 시정연설 및 정경원 자치행정국장으로부터는 2020년도 예산안 및 2019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를 구성했다. 예결위는 권경옥, 김만호, 김민정, 김정숙, 배상신, 복덕규, 이석윤, 정해종, 조민성, 조영원, 허남도 의원으로 구성됐고, 이 중 위원장에 정해종 의원, 부위원장에 이석윤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위원회는 오늘부터 2019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2020년도 예산안 본회의에서 의결하는 12월 20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예결위원장은 “지진피해 지원사업과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겠으며, 예산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가장 먼저 검토하겠다”며, “시민의 불요한 선심성 예산은 과감히 삭감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편성 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도 예산은 올해 당초예산 1조 8,345억 원보다 1,741억 원 증가한 2조 86억 원이 제출됐고, 제3회 추가경정예산은 제2회 추경 2조 2,130억 원보다 225억 원 증가한 2조 2,355억 원이 제출됐다. 한편, 3일부터는 상임위원회별 활동이 시작되며, 11일, 12일 이틀간은 시정 질문이 예정돼 있다.
-
포스코, ‘사회적 친화기업 구매우대제도’ 도입【이기만 기자】포스코(회장 최정우)가 민간기업 최초로‘사회적 친화기업 구매우대제도’를 오는 2일부터 도입한다.포스코는 경제적 이윤창출을 넘어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고 사회적 문제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장애인기업·사회적기업·사회적협동조합 등 사회적 친화기업과 거래를 확대하고 해당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먼저 포스코는 신규 공급사 등록평가시 사회적 친화기업에 대해서 최저 합격점수를 완화해 거래 문턱을 낮춘다. 또한 이들 기업이 포스코의 설비·자재 구매 입찰 참여시에는 5%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예를 들면 입찰금액이 100원이라면 포스코는 이를 95원으로 산정해 평가하고, 낙찰될 경우 100원으로 계약하는 것이다.포스코는 이번 제도의 도입으로, 사회적 친화기업이 공급사 등록을 보다 쉽게하고 적정 마진을 반영해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안정된 수익확보와 매출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가 사회적 친화기업이 존중받는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나아가 이들과 함께 성장함으로써 공생의 가치가 사회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국내 대기업 최초로 최저가낙찰제를 폐지했으며 올해는 하도급 대금을 예치계좌를 통해 2차 협력사에 직접 지급하는 하도급 상생결제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동반성장활동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산업생태계를 강건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사회적 친화기업: 장애인기업활동 촉진법의 장애인기업, 사회적기업 육성법의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기본법의 사회적협동조합,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의 여성기업
-
포항시, 청년창업에 앞장!【이기만 기자】포항시와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29일 ‘제3회 4개 대학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우선 1부 순서로 벤처포럼이 열렸으며, 벤처포럼은 지난 9월 19일에 열린 벤처밸리 기업협의회 발대식 이후로 개최된 첫 번째 포럼으로 포항 벤처밸리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바이오앱의 손은주 대표가 우수 벤처기업의 성장스토리를 강연하고, 이어 포항시 권혁원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 포스코 김근환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장, 포스텍 기술투자 유주현 대표, 포항 벤처밸리 기업협의회 강문식 대표 (IT), 장세윤 대표 (바이오)가 패널로, 에이엔폴리 노상철 대표 (포항 벤처밸리 기업협의회 부회장)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포항 벤처밸리 벤처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청중들과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2부 행사 ‘4개 대학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는 미래의 창업가를 육성하고 지역 내 창업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대회로, 포항에 소재한 포항공대, 한동대, 포항대, 선린대 등 4개 대학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대학별로 교내 창업경진대회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총 8팀이 이날 본선에 참가해 외부 전문가의 멘토링을 거쳐 완성된 창업 아이템을 발표하고 경쟁했다. 제3회 대회의 대상은 ‘반려동물 식이 알레르기 진단키드’를 주제로 발표한 포항공과대학교 포켓명팀(신소재공학과 한혜현, 김성종)이 수상하였다. 대상팀에는 상금 500만원과 창조경제센터 입주권, 최우수상팀에는 500만원, 우수상 2팀에게는 각 300만원, 장려상 4팀에게는 각 1백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한편, 해당 경진대회 제1회 대상자인 ㈜디자이노블 신기영 대표(85년생, 포스텍 창의IT융합과통합과정)는 지난 28일 열린 도전! K스타트업 2019 왕중왕전에서 ‘AI 기술을 활용하여 트렌드 분석과 이를 기반으로 디자인을 생성하는 패션 AI 기술 스타트업’을 주제로 상금 3억원과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권혁원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기업협의회와 원활히 소통하여 다양한 콘텐츠로 지역 내 청년창업활성화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포항시, 관광객 700만 명 유치 총력【이기만 기자】포항시는 2019년 포항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700만 명 유치를 위해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월 올해를 포항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관광객 700만 명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왔고, 올해 11월 10일 기준으로 포항을 찾은 관광객이 처음으로 600만 명을 돌파했다. 호미곶 관광단지에 대규모 유채꽃 단지(10만여 평)를 조성해 포항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호미곶을 찾는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K-POP 콘서트, 불타는 청춘 콘서트 등 전국적인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지난 7월에는 중앙상가에 영일만 친구 야시장을 개장해 구도심 관광활성화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힘써왔다. 지난 8월에는 포항 환호공원에서 포항운하 일원까지 포항 영일만 관광특구로 지정됨으로써, 포항이 명실상부한 관광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러한 관광 인프라 조성뿐만 아니라 유튜브 바이럴 경진대회 개최, 대도시 게릴라 홍보 등 포항의 뛰어난 관광지를 알리는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지난 9월 첫 방송 이후 21일 23.8%의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린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에서 촬영돼 포항 구룡포가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올해 초 포항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써 왔다”며 “포항을 찾은 관광객이 처음으로 600만 명을 돌파한 만큼, 올해 말까지 관광객 700만 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시, 제약‧바이오 기업유치 박차…‘바이오산업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이기만 기자】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통해 철강 중심 산업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쓰는 포항시가 미래전략 5대 핵심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산업 육성에 더욱더 박차를 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1월 25일 한미사이언스-포스텍과의 MOU 체결로 바이오기업 유치에 시동을 걸었고 이어 29일, 포스텍 연구진들과 손잡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 이하 협회)에서 ‘바이오산업 유망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협회 회원으로 속해 있는 국내 주요 제약기업 연구진뿐만 아니라 벤처기업 관계자 및 투자회사 자문위원을 포함한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의 바이오·의료 인프라와 기업하기 좋은도시 소개(포항시 김종식 일자리경제국장),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사업 설명(포스텍 장승기 생명공학연구센터장), △식물을 이용한 의료용 단백질 및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생산(포스텍 황인환 교수), △생체분자 기반 약물전달시스템(포스텍 차형준 교수),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조직 재생 기술(포스텍 장진아 교수), △질환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타겟치료제 개발(이뮤노바이옴 김상두 연구소장)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포항시는 지역 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하여 관련 인프라 및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해 오고 있으며, 신약개발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3,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2020년 완공 예정인 전용 연구시설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설립 예정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를 포함한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뿐만 아니라 관련기업 유치 및 지원을 위한 지식산업센터 설립 등을 통해 신약 바이오산업을 본격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여기에 지난 6월 19일 전국 최초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서 포스텍, 포항산업기술연구원(RIST)을 기술핵심기관으로 하고, 포항테크노파크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배후공간으로 마련하여 바이오산업 분야 연구개발지원이 더 강화됐다. 장승기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장은 “포항시와 포스텍에는 3~4세대 방사광 가속기와 최첨단 극저온 전자현미경(cryo-EM)과 같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신약개발 연구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고, 잘 훈련된 최고급 연구인력이 많으며 산학연관이 협업하는 정신이 고양되어 있어서 앞으로 신약개발 산업군이 크게 발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수한 R&D 인프라와 풍부한 연구인력, 편리한 교통 및 정주여건 등 포항시가 바이오산업 경쟁력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중심인 관련 기업들의 인지도가 다소 부족한 실정인바, 상반기에도 제약바이오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관련 인프라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포항시의 우수한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앞으로 바이오산업 기업유치를 위해 협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