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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체육환경, 민선체육회장 시대 포항체육 이대로 좋은가?...직원 35명, 예산 77억 ①포항체육의 현주소

기사입력 2020.09.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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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체육회장 시대, 본지 기획 보도 글 싣는 순서
    ①포항체육의 현주소 ②체육회근간인 가맹종목 단체와의 관계에 대하여 ③ 체육회 조직쇄신 및 예산절감 등 자구책 마련에 대하여 ④ 도민체전 이대로 할 것인가 ⑤실업팀 운영에 대하여 ⑥스포츠클럽 운영에 대하여 ⑦경북체육을 선도하라. ⑧민선회장 시대, 포항시와의 관계설정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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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체육회 총회모습@사진출처=뉴스앤포항db

     

    【이기만 기자】포항시 체육행정이 심각한 위기라는 대내외 평가 속에 대대적인 쇄신과 자구책 마련 등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은 올해 초 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시행으로 민선 체육회장 시대를 맞아 탄력을 더하고 있다.

     

    포항시체육회는 올 초 나주영회장 취임 후 8개월만인 지난 8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가맹종목단체 회장들로 구성된 최고 의결기구에 첫선을  보였다.

     

    이날 총회에서는 시장이 회장인 시절에 관례대로 회장에게 일괄 위임해 왔던 상임부회장과 사무국장 등 임원선임의 건이 제동 걸리며 다양한 의견이 표출됐다.

      

    핵심 임원에 대한 하마평이 일찌감치 언론과 체육인들 사이에 나돌면서 이들이 과연 포항시체육회 고위 임원으로서 적절하냐는 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특히 상임부회장과 사무국장 내정에 “외부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외압설’은 이들의 자질논란과 함께 임기 내내 꼬리표처럼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차례 상임부회장을 지낸 바 있는 상임부회장 내정자는 전 포항시의회 의장의 처남으로, 사무국장 내정자는 전 경북도의회 의장과 사형지간으로 포항시 5급 출신의 전 공무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논란에도 이들의 임명이 강행될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 체육인들은 이들의 임명을 저지하기 위한 실력행사에 들어가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미 총회 위임사항으로 통과된 마당에 더 이상의 논란보다 ‘체육회 바로서기’쇄신책을 건의하며 신임 나주영 회장에게 힘을 싣기로 최종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진단하는 포항시 체육회의 심각한 문제는 핵심 임원의 경험, 전문성, 인품, 지도력, 책임감 부재에 기인하는 것으로 수년간 지속된 직원(생활체육지도자)들 간 심각한 갈등과 분열에다 체육회 근간인 가맹종목단체와의 소통 부재 및 관계설정이 모호하다는 걸 내부적 요인으로 꼽았다.

     

    또 이로 인해 포항시‧포항시의회 등 체육담당부서‧관련 기관단체와의 신뢰상실과 경북도체육회 및 23개 시‧군체육회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미흡이 경북 제1도시의 위치에도 존재감이 바닥을 친 주요 이유로 진단했다.

     

    여기에다 포항시 체육행정을 총괄하는 포항시체육지원과가 새마을체육산업과로 개편 후 체육과장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체육회와의 연결고리가 희미해 졌다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들었다.

     

    결정적으로 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을 제한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체육회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위기의식도 한몫했다.

     

    체육인들은 조만간 “나주영회장과의 면담자리를 마련해 체육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항간의 논란을 봉합하며 체육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항시체육회는 오는 15일 필로스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총회에서 위임한 상임부회장과 사무국장 등 신임 집행부에 대한 임명을 마무리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호 : 달라진 체육환경, 민선체육회장 시대 포항체육 이대로 좋은가? ...②체육회근간인 가맹종목 단체와의 관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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