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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의 갈림길에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구한 포항북부경찰서 장기홍 경위

기사입력 2019.11.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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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정구협회 회원 A씨 운동 후 휴식 중 갑자기 심장마비, 극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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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북부경찰서 장기홍 경위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동호회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포항시정구협회)

     

    【김은하 기자】운동 후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은 시민을 심폐소생술을 통해 극적으로 살려낸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포항북부경찰서 경찰관 장기홍 경위. 사건은 지난 17일 오후 4시경 포항해맞이 정구장에서 발생했다.

     

    장 경위는 이날 평소 취미인 정구운동을 하고 휴식을 취하던 중 인근에 있던 A회원이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키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쏜살같이 달려가 정구회원들과 함께 기도를 확보한 후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미 A씨는 얼굴색이 검푸르게 변하고 혀가 안으로 말려 들어가는 등 위급상황으로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으며 함께하던 동료회원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어찌할 바 몰라 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장 경위는 119 신고 후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평소 익혀온 가슴압박과 심폐소생술을 침착하게 지속했으며 환자는 약 10여분간 심정지와 간헐적인 호흡을 이어갔다는 게 목격자의 전언이다.

     

    이 후 A씨는 119에 의해 포항세명기독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곧바로 심장수술을 받고 24시간여 만에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자등에 따르면 “담당 주치의조차 이렇게 빠른 회복세는 기적 같은 일이라고 한다.”며 “심 정지 환자의 생존 골든타임이 4분임을 감안하면 당시 현장에서의 적절한 심폐소생술이 이 같은 기적을 만들었다.”전했다.

     

    자칫했으면 삶의 끈을 놓을 뻔 했던 정구회원의 목숨을 구한 장 경위의 침착한 대응에 함께했던 정구회원들과 가족들은 감격의 눈물을 쏟아내며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촌각을 다투는 위기의 순간 침착한 대응으로 한 생명을 구한 장 경위를 비롯한 시민들의 보호막이 되어주는 경찰과 시민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119가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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